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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주변에 유독 복통을 호소하거나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는 바람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경험을 시도 때도 없이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인데, 2018년도에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약 164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뭐길래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배변 양상의 변화나 동반된 복통,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감, 설사 혹은 변비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7~15%가 앓고 있는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 중 하나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지속하면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아프고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이다. 복통이 심해도 이러한 증상은 변을 보고 나면 대부분 멈추며, 이 밖에도 점액질 변, 복부 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도 때도 없이 꼬르륵, 원인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확장하면 정상인에게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용량에도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처럼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을 ‘내장 과민성’이라고 하는데, 내장 과민성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는 심리적 요인이 있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다수는 만성적인 불안이나 우울 등의 심리적 증상을 보이는데, 정신적 스트레스와 예민한 성격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대뇌와 장은 장 근육의 기능을 관장하는 신경망에 의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구역질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장 염증을 꼽을 수 있다.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후 장에는 더 염증 소견이 관찰되지 않으나 지속해서 배변 이상과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감염 후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진단하는데, 장염 후 약 7~30%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마지막으로는 대장 내 상주 세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인 경우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일부에게서 발견된다.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과다한 가스가 생성돼 장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딱 어느 한 가지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재발이 잦고 치료가 오래 걸리는 편에 속한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